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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톺아보기

2021년 05월 27일 · 1 min read
논문 톺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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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Text Style Transfer 관련 회사 논문을 처음 접한 날로부터 무려 7개월 만에 최종 콘텐츠를 출고했다. 감개가 무량할 따름이다. 사전 리서치 6시간을 포함하면, 글 하나를 쓰는 데 투입한 내 시간 리소스는 대략 41시간에 불과(?)하다.

작업한 글 : 텍스트 스타일을 바꾸는 딥러닝 기술


2.이게 가능한 까닭은 글이라는 작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작은 태스크를 쪼개고 하나씩 해나가면 된다. 이렇게 여러 차례를 거쳐 원고의 오류나 오타를 잡는다면 글의 완성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최고의 결과라고는 할 수는 없겠지만, ‘마음에 안 들거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0으로 만들자’라는 관점으로 접근한다면 꽤 마음에 드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작업한 글 : 2021년 나의 워크플레이스


3.다만 작업 중간에 발생한 ‘4개월’ 간의 공백이 문제였다. 전에 봤던 논문에서 해결하려던 문제와 방법론에 대한 내용은 머릿속에서 사라진 지 오래였다. 논문을 다시 처음부터 정독할 필요가 있었다. 다행히 1, 2차 리서치에서 논문 내용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덕분인지 두 번째 정독은 복습에 가까웠다.


4.복습이란 내가 아는 내용을 잘 정리하는 일과도 같다고 볼 수 있을 거다. 그래서 논문에서 밑줄 친 부분을 (노트 패널에) 공통의 토픽으로 그룹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여기에는 평소에 (영어) 논문을 볼 때 쓰는 플렉슬(flexcil)을 이용했다. 일단 이렇게 해놓고 보니 “어디에 어떤 내용이 있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논문을 뒤적거릴 필요가 없게 됐다.

작업한 글 : (유료)영어 논문 읽을 때 ‘플렉슬’을 쓰는 3가지 이유


5.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연구원과 주고받은 수많은 피드백 내용도 노트 한쪽에 기록해가며 글 작업을 진행했다. 했던 질문을 또 해가며 연구원의 귀한 시간을 허비하게 만들고 싶지 않은 마음이 사실 더 컸다. 어떤 부분은 왜 그렇게 쓰기로 합의했는지를 기록하면, 유사시 그 히스토리를 찾아 헤맬 내 시간도 더 소중한 데 쓸 수 있다. 이런 과정을 거치고 나면은 (아마도) 저자 다음으로 이 논문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이라는 자신감이 든다.

Samantha
Samantha Lee

11년차 글쟁이다. 경제지와 뉴미디어에서 기자로, IT 기업에서 인공지능 콘텐츠 라이터로 일했다. 자비스앤빌런즈에서는 브랜드 저널리스트로 시작해, 지금은 삼쩜삼 리서치랩에서 조세 정책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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