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션 아카이빙 폴더의 대대적 정비
1.기록에 대한 고민이 있다는 이야길 여러 번 꺼낸 바 있다. 고민은 크게 3가지였다.
(1)하나의 주제에 해당하는 여러 글감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까?
(2)여러 형식의 자료(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손글씨)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까?
(3)어떻게 하면 아카이브 먼저 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을까?
2.이 과정에서 지난 몇 년간 페이스북에만 쓰고 노트 앱에는 따로 기록해두지 않은 많은 글감도 재활용할 생각도 했는데, 이건 포기했다. 애초에 활용 목적을 하나로 지정하지 않은 모든 것은 쓰레기가 된다는 걸 여러 번 경험해봤기 때문이다. 아마 지난 글을 봐도 “이걸 어디다 쓰라고?”라는 의문을 가질 게 뻔했다. 몇 년 전 내가 업무를 하던 상황에서 취했던 방법론이 지금도 작동하리라는 보장도 없었다.
3.그래서 선택한 솔루션은 바로 노션이었다(분명히 이 이야기도 며칠 전 했다). 2주간 자는 걸 포기하며 지난 몇 달 전 만들었던 아카이브 방식을 대대적으로 바꿨다.현재 아카이브라는 폴더에 크게 다음처럼 4가지 하위 폴더를 만들었다.
1)회사 도메인과 관련된 저널/리서치
2)AI Writer(지금까지 이렇게 공식적으로 명명된 바는 없는데 두 곳의 회사에서 전부 회사에서 만들어내는 AI 연구 및 개발 성과에 관한 글만 전문으로 쓰고 있으니 명목상 이렇게 표시하고 있다)로서의 저널/리서치
3)콘텐츠라이터로의 삶을 영위하는 데 생기는 여러 고민에 대한 저널
4)여러 생산성 앱을 이용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과 생각, 일화에 대한 저널
4.생산적으로 글을 쓰고 자료를 모집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일은 아마도 평생 할 듯싶다. 고민의 과정을 다 기록으로 남겨보고 싶기도 했고 회사 밖 나의 퍼스널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잡아보고 싶었다. 그래서 지난주 수요일부터 인스타그램에 ‘생산적글쓰기’와 관련한 글과 사진을 매일 올리고 있다. 리고 내 개인의 삶보다는, ‘생산적글쓰기’ 노하우가 알고 싶은 니즈가 클 거 같아서 만든 것도 사실 있다. 회사 일을 마감하고 나서의 소회를 30분-1시간가량 꾸준히 기록하는 게 글감을 수집하는 데 꽤 큰 도움이 되고 있다.
5.사실 노션 관리 원칙이나 글쓰기 플로우 재점검에 나선 또 다른 이유도 있다. 바로 12월 13일 일요일에 프로젝트썸원 공간에서 ‘직업으로 글쓰기 7년’을 주제로 이벤트를 열 예정이기 때문이다. 경험적으로 획득한 지식을 잘 전달할 방법을 오래 고민해 봤으나, 당장 해결될 문제는 아닌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 내가 지금까지 일하면서 스스로 터득한 방법론이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하에 잘 준비해보려고 한다. :)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라 이벤트는 취소됐습니다.
행사일 : 2020년 12월 13일 오후 2시- 오후 5시
행사장소 : 서울시 마포구 잔다리로 31 제우피스빌딩 6층 프로젝트썸원
참가 방법 : https://www.notion.so/7-c969ae84cfb94e4bade1cee9d5957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