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펜과 아이패드로 2-3교 작업하기

1.보통은 초고 이후 첫 번째 교정본을 1교, 두 번째 교정본을 2교, …, N번째 교정본을 N교라 부른다. 나는 (개요가 나온 이후 본격적으로 글다운 글을 작성할 때) 엔지니어로 또는 리서처와 피드백을 한 번 주고받는 단계를 기준으로 n교를 나눈다.


2.대략 어느 정도 글다워졌다 싶으면(리서치를 탄탄하게 했다는 전제로 대략 2교에서 3교 사이 즈음), 노트북 화면을 보며 고쳐 쓴 버전을 pdf로 인쇄한 뒤 아이패드로 옮긴다. 놀랍게도 (스타일러스) 펜으로 밑줄을 긋거나 강조 표시를 하다보면, 눈으로만 봤을 땐 괜찮았던 문장이나 표현이 이상하게 느껴진다.


3.빨간펜으로 고치고, 또 고치면 모니터로 충분히 체크하지 못했던 논리성이나 문장성을 상당히 많이 고치게 된다. 물론 도식이 충분한 살명성을 갖추지 못한 점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4.노트북 모니터를 켜고 빨간펜으로 표시한 부분을 다시 고쳐서 쓴다. 그런 뒤 리서처/엔지니어에게 피드백을 요청하는 작업까지 완료하면 N교 작업의 끝이다.


5.이런 빨간펜 작업은 좀 더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이 좋은 듯하다. 책상에서 재택근무를 하다가 잠시 침대 쪽으로 옮겨왔는데 다락방에 온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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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antha
Samantha 7년차 글쟁이. 경제지와 뉴미디어에서 기자로 일하다, 현재 IT 기업에서 인공지능 콘텐츠를 쓰고 있다. 취미로 생산성 앱을 활용한 글쓰기 프로세스를 연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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