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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만다, 직업으로서 글쓰기 7년(취소)

글쓰기를 업으로 삼은 지 7년차가 된 저의 커리어 이야기와 글쓰기 플로우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는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매너리즘을 타파하려는 용기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기자로 글로 밥 벌어먹기 시작했다. 내가 취재하는 IT 회사 그 안을 보고 싶어서 결국은 안으로 들어갔다. 정해진 길을 향해 걷는 듯한 느낌은 들었지만, 수도 없는 실험 실패에도 굴하지 않는 동료와의 작업엔 분명 매료됐다. 다만 특정 분야에 얽매이는 글쓰기에 대한 회의가 들었다. 하찮게 보는 시선도 느껴졌다. 그렇게 두문불출을 하다가, 누군가 말했다. 넌 글을 쓸 때 행복해 보인다고. 잊고 있었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를.

선배가 말해준 나의 글쓰기 강점과 약점

6년 전, 겨우 5개월 남짓 동거동락했던 사수 선배와 지금도 자주 연락하며 지낸다. 선배는 잘하는 건 칭찬해주고, 잘 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지금의 자존감의 팔할은 선배가 키워줬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

회고가 가진 힘의 첫 경험

특정 주제로 남에게 보여주기를 목적으로 하는 글을 정해진 기한 내로 써내는 일이 어렵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독촉'은 사절한다. 하지만 '마감일'을 명시하지 않으니 업무 가시성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다가 마감일을 먼저 공유해주는 작업자를 만났다. 서로 상황에 맞춰 일정을 조율하는 일이 편해지자 글쓰기 나머지 업무는 "식은 죽 먹기"였다.

심층 콘텐츠를 쓰는 3가지 방법

먼저 사안에 대한 리서치를 진행하고 이를 축약한 버전을 작성하고 나서, 그리고 본격적으로 글쓰기 작업에 들어가면 효과적이다.

충돌하는 대화에서 무엇을 얻나

가게 주인과 손님 사이 실랑이가 벌어졌다. 카페 내 취식 시 1인 1음료 원칙을 지키지 않은 손님에게 1차 잘못이 있다지만, '안된다'는 말을 거칠게 내뱉아 상대의 화만 돋군 사장에게도 잘못은 있다.

글의 품격

모두를 만족하는 글은 절대로 쓸 수 없다. 그러므로 아무리 잘 쓴다 한들 쓴소리를 피할 순 없을 거다. 그렇다면 이렇게 쓴들 저렇게 쓴들 어쩌랴. 위대한 쇼맨이 누군가를 즐겁게 만드는 걸 최상위 목표로 세웠듯이, 나도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쉽게 간결하게 정리한 글쓰기를 겨냥하면 된다.

충분히 쉽게 써야 하는 이유

슬의생 시즌1 9화 한 일화를 보면서 대중을 위한 글쓰기를 돌이켜봤다. 그럴 필요가 없다는 말에 사실 동의하지 않는다. 누구나 정보에 쉽게 접근할 권리가 있다. 그렇다면 누군가는 쉽게 쓸 필요가 있다. 글 쓰는 걸 업으로 삼는 사람이라면 더욱 사명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영화 '콜레트'와 '논-픽션'

두 영화는 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작가의 이야기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