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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깊이와 너비

산업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고, 전문성을 갖춘 글을 쓰겠다는 신념을 고수하기까지 우여곡절이 참 많았다.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어떻게 해도 전달자에 머물 수밖에 없다는 한계를 자각했다. 그렇다면 되려, 한 사건을 산업-경제-문화-기술-법-윤리 면에서 다각도로 조망해서 글을 쓸 수 있다는 걸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면 좋겠다는 판단이 섰다.

퇴사합니다.

앞으로 3년 간 무엇을 어떻게 하면서 보내야 10년 전문가 기간을 채울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커졌습니다. 이를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갖고자합니다.

IT 회사에는 글만 쓸 줄 아는 사람이 설 자리가 없다

IT 회사에서 공대 출신 리더와 보폭을 맞추기가 콘텐츠라이터에게는 쉽지가 않았다. 매체로 다시 돌아가는 게 아닌 한, 글도 잘 쓰는 '무엇'이 될 필요가 있다. 이 무엇은 어떤 직군으로 채워 넣어야 할지가 고민이다.

성공적인 협업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원칙

소속이 다른 여러 팀원이 공동의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떤 게 제일 중요할까? 1)프로젝트 시작 전, '우리의 성과'로 만들기 위해 책임과 역할을 나누는 논의 테이블 마련과 2)배우려고 노력하는 자세 또는 태도를 갖춰야 한다고 본다.

테크 커뮤니케이터가 필요한 이유

글쓰기에 취약한 R&D 조직과 기술에 취약한 홍보팀 사이를 잇는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하다. 이 일을 해내는 사람이 바로 테크 커뮤니케이터다. 기술 글쓰기를 통해 관련 지식을 내 거로 만든 경험이 있다면 양 조직을 잇는 소통이 가능하다고 본다.

논문 톺아보기

작업 중간에 발생한 '4개월' 간의 공백이 문제였다. 전에 봤던 논문에서 해결하려던 문제와 방법론에 대한 내용은 다 잊어버렸다. 논문을 다시 처음부터 정독할 필요가 있었다. 다행히 1, 2차 리서치에서 논문 내용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덕분인지 두번째 정독은 복습에 가까웠다.

사공이 많으면 배는 산으로 간다

40일가량 열두 개의 기획안을 고쳐 내고, 일곱 번째 회의에 참석한 결과, 마감 2주가 남은 시점에서 네가 쓰고 싶은 기사를 쓰란다. 이럴 거였으면 처음부터 원하는 걸 쓰게 해줬어야지!

개요쓰기는 글의 품질과 관련성이 있을까?

논문 '계획하기와 텍스트 질의 상관관계 연구 -형식, 장르, 능숙도 변인을 중심으로' 요약하기

글작업 할일 관리 : 트렐로→things→노션까지

수십 개의 아이템 중 무엇을 당장 쓸 수 있고 없을지를 판단하고 싶어 트렐로를 쓰기 시작했다. 여러 글을 동시에 작업할 때 딸려오는 수십 개의 수십 개의 태스크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싶었다. things를 쓰다가 결국 노션에 안착했다.